혁오밴드는 국내 인디밴드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 중 한 팀이다. 그런데 이렇게 인기 있는 밴드의 LP가 그동안 자국인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고 일본에서만 발매되어 국내에서 엄청난 고가로 거래되었다. 그러다가2025년에 혁오밴드 풀세트 LP 패키지 (비석 세트)가 나왔으나 60만 원이 넘는 고가여서 경기 불황기에 큰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에 낱장으로 발매되었으나 순삭되고 말았다.
나는 시그니처 앨범인 23을 간신히 건졌다. 이 앨범에는 혁오밴드의 시니그처곡인 TOMBOY와 가죽자켓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실 일본에서 제작한 23 초반 LP가 있었지만 재반 LP를 산 이유가 따로 있었다.
일단 재킷이 다르다. 이번 재반은 초반의 뒷 재킷을 앞 재킷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왜 초반과 디자인을 달리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초반은 일본 프레스고 재반은 독일 프레스다. 음질이 궁금해졌다.
또한 초반은 블랙반이고 재반은 반투명 미색반이다.
곡 배치도 A,B.C,D면을 약간씩 달리했다.
재미있는 것은 초반과 재반을 연결하면 그림이 병풍처럼 이어진다. 안쪽도 마찬가지다.
이 그림의 연결은 재반의 가사지를 펼치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중에는 초반과 재반의 재킷이 합쳐져서 트리플 폴더 재킷으로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두 버전의 음질을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초반 LP는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가 잘 맞는 반면, 재반 LP는 저음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스피커로 따지면 초반은 클립쉬 스피커로 듣는 느낌이고, 재반은 JBL 스피커로 듣는 느낌이다.

혁오밴드 – TOMBOY

혁오밴드 – 가죽자켓

좌) 23 재반 우) 23 초반 앞쪽

좌) 23 재반 우) 23 초반 뒷쪽

초반과 재반을 붙여 놓은 모습

초반 재킷 안쪽 그림

재반 재킷 안쪽 그림

초반과 재반 안쪽을 붙여놓은 모습

재반의 가사지 뒷면을 펼쳐 놓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