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에 발표한 듀란 듀란의 셀프 타이틀 앨범 Duran Duran은 앨범 재킷에 있는 결혼식 사진 때문에 웨딩 앨범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특히 LP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만 발매되어 희귀했다. 나도 당시 라이선스반을 가지고 있었지만 몇년 전에 처분했다. 그 이유는 50분이 넘는 런닝타임에 1LP로 나왔기에 음질은 썩 좋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처분후 후회로 남았던 LP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2LP로 리이슈되어 그동안 쌓였던 갈증이 한방에 해결되었다.
앨범 앞재킷 중앙에 있는 Duran Duran 글자는 양각으로 처리되어서 더욱 멋스러움을 더했다. (라이선스는 미처리) 그리고 음질 또한 뛰어나다!

듀란 듀란의 웨딩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80년대에 듀란 듀란이 추구했던 뉴웨이브 스타일에서 탈피하여 90년대 초부터 불어 닥친 얼터너티브 뮤직 스타일로 바뀌었고 팀 전성기를 지나 이제는 완숙미에 가까운 팀원들의 고뇌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었기 때문이었다. 웨딩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7위에 올랐고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 Ordinary World는 빌보드 싱글 3위, Come Undone은 7위에 오르면서 전성기 못지않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웨딩 앨범 마지막 곡 Sin of the City에는 우리나라 말이 잠시 나오는데 듀란 듀란이 1989년 내한 했을 때 팬클럽 회원들의 목소리를 녹음해 둔 것을 그대로 앨범에 넣은 것이었다. 처음 이 목소리를 들었을 때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른다!

학수고대하던 Duran Duran의 웨딩앨범 리이슈 2LP는 4월 14일에 받았다. 원래는 4월 말 즈음에 배송 예정 이었으나 앞당겨 졌는데 4월 15일이 결혼 26주년이라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했다. 나에게 주는 결혼 기념일 셀프 선물이랄까.
결혼 기념일날 듀란 듀란의 웨딩앨범 리이슈 LP를 듣는 자체가 세월이 흘러 멋진 추억으로 남았다.

Duran Duran – Ordinary World

Duran Duran – Come Undone

Duran Duran 웨딩 앨범 LP 앞 재킷

Duran Duran 웨딩 앨범 LP 뒷 재킷

Duran Duran 웨딩 앨범 LP 게이트 폴더 안, 이너 슬리브 (1)

Duran Duran 웨딩 앨범 LP 게이트 폴더 안, 이너 슬리브 (2)

앨범 앞 재킷에서 양각으로 처리된 DURAN DURAN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