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타 플랙(Roberta Flack) VS. 로리 리버맨(Lori Lieberman)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은 70년대 많은 인기를 얻은 흑인 뮤지션 중 한명인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다.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로버타 플랙의 마성적인 보컬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 곡은 1973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면서 로버타 플랙을 당대 최고의 뮤지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후에 로버타 플랙은 1974년 Feel Like Makin’ Love로 또 다시 빌보드 싱글 1위에 오르면서 최고의 전성시대를 이어 나갔다.
이렇게 로버타 플랙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한 이 곡의 오리지널 가수는 따로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 곡을 공동 작사, 작곡한 로리 리버맨(Lori Lieberman)이라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였다. 1972년에 로리 리버맨은 포크뮤직을 추구하는 20살의 가수 지망생 이었다. 로리 리버맨은 친구와 함께 돈 맥클린(Don McLean)의 콘서트에 갔는데 그의 노래에 반했다. 그래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곡이 바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이었다.
그래서 이 곡을 싱글로 발표를 했는데 차트에 오르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결국 이 곡을 로버타 플랙이 취입을 해서 대 성공을 거두게 되었는데 로버타 플랙이 이 곡을 부르게 된 사연도 흥미롭다.
로버타 플랙이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로리 리버맨이 부른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를 듣게 되었다. 순간 로버타 플랙은 ‘이거 내가 부르면 대박이 나겠는데?’ 라는 느낌이 들어서 자신의 스타일로 불러 빅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이 곡의 진짜 주인공인 돈 맥클린은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이 자신의 곡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고 깜짝 놀랐다.
로버타 플랙은 이 곡으로 1974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베스트 여성 팝 보컬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오리지널 가수인 로리 리버맨에게는 더욱 불행한 일이 찾아왔다.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공동 작곡한 노만 김벨(Norman Gimbel)과 불륜관계에 빠진 것이다. 더구나 이 과정에서 로리 리버맨은 곡에 대한 아이디어만 제공했다고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의 공동 작곡가 이름에서 빠지게 되었고 후에 소송을 했지만 패소하고 말았다.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이 수록된 앨범 ‘Killing Me Softly’는 앨범재킷이 피아노가 튀어 나오는듯한 입체커버로 되어있다. 국내 라이선스 LP는 일반커버로 나와서 불만이 컸었는데 나중에 오리지널 반으로 구입하고 나서의 그 기쁨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Roberta Flack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리메이크곡)
Lori Lieberman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오리지널곡)

로버타 플랙의 Killing Me Softly LP

로리 리버맨의 LP

로버타 플랙의 LP 앞 재킷은 입체적으로 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