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라디오에서 미국의 록그룹 알이오 스피드웨건의 Keep On Loving You와 In Your Letter를 듣고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전까지 주로 하드록을 구사했던 알이오 스피드웨건은 1980년 아홉 번째 앨범 Hi Infidelity에서 대반전을 이루었다. 무거움을 버리고 대중적인 스타일을 추구한 이 앨범은 빌보드 1위에 올랐고 Keep On Loving You가 빌보드 싱글 정상을 차지하면서 수퍼그룹으로 발돋음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Hi Infidelity 앨범 재킷이 속옷만 입은 여성이 선정적이라고 판단이 되어 시커멓게 처리되어 라이선스로 발매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Hi Infidelity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곡은 Take It on the Run 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단골 레코드 가게 사장님이 제일 좋아해서 나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디제이분들은 알이오 스피드웨건 (REO Speedwagon)을 레오 스피드웨건이라고 발음 했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았다. 그룹 에이치오티(H.O.T)를 핫으로 읽는 것과 같은 개념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모 디제이분께서 알이오 스피드웨건의 노래를 소개하는데 (우아하게) 그룹 알이오의 노래 들려 드릴께요! 스피드웨건! 이 멘트를 듣고 나도 모르게 완전 빵 터지고 말았다. 하지만 내가 여태까지 들었던 이 부분 최강자는 지인에게 들은 사이먼과 가펑클을 소개한 어느 디제이였다. “가이먼과 사펑클이 부릅니다!”
REO Speedwagon – Take It on the Run
REO Speedwagon – Keep On Loving You
REO Speedwagon – In Your Letter

REO Speedwagon – Hi Infidelity 앨범 앞 재킷

REO Speedwagon – Hi Infidelity 앨범 뒷 재킷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발매된 Hi Infidelity 앨범 (여성의 몸이 암흑으로 변했다.)



